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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스의 탄생 유닉스의 탄생 누군가의 추천으로 읽게되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유닉스, MAC OS, 우분투, 리눅스의 차이가 뭔지 대충만 알고 잘 몰랐는데 멀틱스부터 시작하는 유닉스의 탄생기를 보고나니 어느정도 이해가 됐다. 간단한 미니쉘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파이프와 리다이렉션을 같이 구현하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다. 나야 있는 명령어를 따라 구현하는거지만 처음 명령어를 개발할 때는 없는 개념을 코드로 구현했던 것일텐데 새삼 유닉스의 개발자가 대단해 보인다. 유닉스의 네이밍이나 awk 명령어의 유래(개발자 세 명의 이니셜) 등도 재미있다. 유닉스의 파일시스템 관리의 특징 중 하나가 계층적 파일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지금 우리에게는 너무도 당연하지만 예전에는 깊이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예를들면 폴더..
해커와 화가- 폴 그레이엄 Y-컴비네이터의 창업자인 폴그레이엄은 이력이 꽤 특이하다. 소프트웨어로 창업하고 엑싯하고 엑셀러레이터를 시작한건 알고 있었지만 원래는 화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엑싯하고 다시 그림 공부하러 떠났다고 들은 것 같다. 그래서인지 폴 그레이엄의 에세이의 제목도 해커와 화가이다. 여기서 해커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해커가 아닌' 코드를 찍어내기만 하는 프로그래머'와 구분되는 프로그래머이다. 개발자나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은근 생각할 부분이 많아 생각보다 술술 넘어가는 책은 아니다. 크고 뚱뚱한 불량배에게 쫓기는 작고 재빠른 소년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문을 열었더니 계단이 나왔다. 위로 올라갈 것인가, 아니면 아래로 내려갈 것인가? 나라면 위로 가라고 말하겠다 ... 우리는..
조엘 온 소프트웨어 - 읽기 편한 책 클럽하우스 구경갔을 때 우연히 들어간 개발자 방에서 추천을 받아 읽게 된 책이다. 조엘 스폴스키가 저자인데, 저자의 블로그 글을 모아놓은 책이다. 블로그 글인데다가 저자의 글빨도 좋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책 출간 당시와 지금이 시차가 나서 맞지 않은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반면 마이크르소프트의 성장에 대한 고민 등 20년 전 지금을 예상하며 쓴 글들이 주는 재미도 있다. 예를들어 인터넷 속도가 빨라진다면 웹어플리케이션 개발이 더 흔해질테고 모두가 웹에서 작동하는 워드나 엑셀을 쓰고 MS-office를 쓰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한다. 물론 구글독스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긴 하지만 MS-office는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비교가 안되는 속도 및 편의성 때문인데 저자는 지금을 정확히 ..
책) 나는 LINE 개발자입니다 라인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 개발 커뮤니티도 많고 정보 공유가 활발해 앞으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공유가 활발하지 않은 분야는 앞으로 몰락할듯 - awesome-devblog 들어가보기 - 라인이 국내서비스 비중이 크지 않다보니 잘 알려져 있지는 않은데 네카라 중 하나로 꼽히는걸 보면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높은모양이다. - 책이 쓰였을 당시에 비해 라인의 규모는 더 커졌을텐데 기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성장속도는 떨어지고 비효율은 늘어나기 마련이다. 지금도 전과 같은 분위기와 성장을 유지하고 있을까? 개발자들의 이야기답게 전반적으로 책은 매우 담백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