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온 소프트웨어 - 읽기 편한 책

클럽하우스 구경갔을 때 우연히 들어간 개발자 방에서 추천을 받아 읽게 된 책이다. 

조엘 스폴스키가 저자인데, 저자의 블로그 글을 모아놓은 책이다. 

블로그 글인데다가 저자의 글빨도 좋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책 출간 당시와 지금이 시차가 나서 맞지 않은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반면 마이크르소프트의 성장에 대한 고민 등 20년 전 지금을 예상하며 쓴 글들이 주는 재미도 있다.

 

예를들어 인터넷 속도가 빨라진다면 웹어플리케이션 개발이 더 흔해질테고 모두가 웹에서 작동하는 워드나 엑셀을 쓰고 MS-office를 쓰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한다. 물론 구글독스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긴 하지만 MS-office는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비교가 안되는 속도 및 편의성 때문인데 저자는 지금을 정확히 예측한다. 이 밖에도 초창기 스타트업 시절의 마이크로소프트 이야기 등 나름 재미있는 구석이 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고 어렴풋이 알 것 같은 부분도 있지만(참고로 번역은 전체적으로 구리다) 읽을만한 책.